크라켄(Kraken) 모회사 페이워드(Payward)가 미국 밖에서 은행업 인가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와 수탁 중심 사업을 결제, 대출, 자산관리로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더블록은 데이브 리플리(Dave Ripley) 크라켄 공동 최고경영자가 페이워드가 일부 시장에서 "완전한 은행"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플리는 결제, 자금 이체, 대출, 수익 상품,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을 언급했다.
이번 검토의 핵심은 거래소 사업과 전통 금융 서비스를 한 구조 안에 묶는 것이다. 페이워드가 은행 인가를 확보하면 암호화폐 거래와 보관뿐 아니라 이용자 자금 이동, 대출, 자산관리 서비스를 규제권 안에서 넓힐 수 있다.
페이워드는 이미 미국 와이오밍주 특수목적예금기관(SPDI) 인가를 받은 크라켄 파이낸셜(Kraken Financial)을 운영하고 있다. 크라켄 파이낸셜은 기관 고객에게 디지털자산 수탁과 예금 계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크라켄 파이낸셜은 고객 대상 법정화폐 대출 업무를 할 수 없고,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 리플리가 언급한 전통 은행 자격은 이 같은 제약을 넘어 더 넓은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으로 풀이된다.
SPDI는 와이오밍주가 디지털자산 사업자를 제도권 안에서 관리하기 위해 마련한 특수목적 은행 인가다. 일반 은행처럼 예금과 대출을 폭넓게 취급하는 구조와는 달리 수탁, 예금 계좌, 디지털자산 보관 등 특정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페이워드는 미국 내 인가 확대도 추진해 왔다. 회사는 2026년 5월 8일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페이워드 내셔널 트러스트 컴퍼니(Payward National Trust Company) 인가를 신청했으며, 이는 [크라켄의 금융 인프라 확장 흐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709)으로 다뤄진 바 있다.
페이워드의 사업 다각화는 거래량 둔화 속 수익 구조를 넓히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본지는 앞서 페이워드의 2분기 조정 매출이 5억800만달러(약 7203억원)를 기록했고, 잔고가 있는 이용자 계정이 660만개로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0974).
거래소 업계에서는 현물 거래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결제, 수탁, 토큰화 자산, 기관용 인프라를 함께 키우는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은행 인가는 이런 서비스가 법정화폐 계좌와 대출, 자산관리로 연결될 때 필요한 규제 기반으로 작용한다.
페이워드가 이미 운영 중인 페이워드 서비스(Payward Services)도 이 방향과 맞물린다. 해당 플랫폼은 기업 고객이 디지털자산 거래, 수탁, 토큰화 자산, 법정화폐 입출금 기능을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플리는 전통 은행 자격을 확보하면 더 많은 이용자에게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향후 서비스에는 주택담보대출 같은 상품도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등 구체 상품의 인가 지역, 출시 일정, 상품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것은 페이워드가 미국 밖 은행 인가를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 거래소·수탁 중심 사업을 은행 서비스와 자산관리 쪽으로 확장하려 한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