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메타버스의 미래는 불가피...메타 성공은 '글쎄'"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메타버스는 피할 수 없는 미래지만, 메타(전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사업은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31일(현지시간) 비탈릭 부테린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기술 발전의 흐름 상 메타버스는 피할 수 없는 단계지만, 의도적으로 메타버스를 만들려는 기업의 시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누구도 메타버스를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하고 있다. 이용자가 실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라면서 "메타가 지금 만드는 것이 무엇이든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몰입형 온라인 세계로, 인터넷의 다음 발전 단계로 기대된다.

페이스북은 2014년 게임 전문 가상현실 헤드셋 제조사 '오큘러스'를 인수하고, 지난해 10월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는 등 메타버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메타버스 표준을 수립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과 함께 얼라이언스도 조직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챕터이며 메타의 다음 개척지가 될 것"이라면서 상당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메타버스 전문 사업부인 '리얼리티랩스'는 지난해 102달러, 지난 2분기 28억1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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