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가 이끄는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가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에 중점을 둔 부서를 확대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연구 총괄인 브렛 윈튼을 최초의 '최고미래부문책임자(Chief Futurist)'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윈튼은 2014년 아크 설립부터 함께 해온 인물로, 연구 총괄을 지냈다.
해당 부문은 아크인베스트가 지목한 혁신기술 5가지 ▲인공지능 ▲로봇 공학 ▲에너지 스토리지 ▲유전 시퀀싱 ▲블록체인 간 융합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캐시 우드 CEO는 "이번 조직개편은 다양한 연구 부문에서 전문성을 발전시키고, S곡선을 만들 기술 간 융합을 표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 우드는 지난해 성공적인 투자로 가장 주목받은 펀드 매니저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며 직접 비트코인 ETF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통화긴축이 강화되면서 투자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아크인베스트는 미래에 대한 투자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아크 대표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ETF(ARKK)'는 올 들어 약 56% 하락했다. 지난달 1년래 월 최대 자금 유출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아크는 최초로 미래부문 책임자를 임명할 뿐 아니라, 수석 애널리스트 4명을 총괄로 승진시키고 연구원 5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소속 ETF 수석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아크인베스트가 미래를 팔고 있다"면서 "아크가 향후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안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