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 신탁(GBTC)의 현물 ETF 전환 실패시 다른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GBTC가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로 전환하는 데 실패할 경우 주주들에게 일부 자본이라도 돌려줄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한에는 "여기에는 107억 달러(한화 약 13조9260억원) 규모의 신탁 미지급 주식의 최대 20%에 대한 주식공개매수(Tender Offer)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주식공개매수는 주주들에게 특정 기간 특정 가격에 주식을 매도하도록 제안, 이를 장외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GBTC의 BTC 현물 기반 ETF 전환을 지속적으로 반려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전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소넨샤인은 "GBTC의 ETF 전환 이외의 옵션 모색을 언제 시작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주식공개매수가 GBTC의 현물 대비 할인율을 해소하진 못하더라도 이를 축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게 소넨샤인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