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자사 펀드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자사 펀드인 유럽 오퍼튜니티 펀드(Morgan Stanley Europe Opportunity fund)를 통해 360만 달러(한화 약 45억3600만원) 상당의 GBTC를 매입했다.
현지 관계자는 "모건스탠리가 펀드 고객을 대신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암호화폐 산업에 친화적인 행보를 펼쳤던 '실버게이트' 은행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리서치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로 암호화폐 시장이 압박 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실버게이트 캐피털(SI)에 더 많은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 은행은 실버게이트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한 단계 낮췄다. 다만, 목표 주가는 24 달러(한화 약 3만240원)로 유지했다.
앞서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로이터 컨퍼런스에 참석해 암호화폐를 일시적 유행(Fad)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암호화폐에는 내재적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신생 자산에 내재적 가치를 부여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