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는 올해 1분기 암호화폐 거래 수익이 3800만 달러(한화 약 500억원)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고했다.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5400만 달러(한화 약 711억원)와 비교하면 30% 낮은 수준이다. 올초 암호화폐 가격 반등이 있었지만 수익에 크게 반영되지 못한 모습이다.
로빈후드가 수탁 중인 암호화폐 자산 규모는 120억 달러(한화 15조원) 상당이다. 전기 대비 50%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과 비교하면 42% 낮은 수준이다.
한편, 1분기 주식, 옵션, 암호화폐 등 전체 상품 거래 수익은 2억700만 달러(한화 약 2727억원)로, 전기 대비 11% 증가했다.
순매출액은 4억4100만 달러(한화 약 5809억원)로, 전년 동기 2억9900만 달러(한화 약 3938억원)에서 47.5% 증가했다.
로빈후드는 2013년 출시된 미국 주식 거래 앱으로, 2018년부터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1월 기준 총 사용자 계정은 2300만개, 수탁 자산은 747억 달러(한화 약 100조원) 상당이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 지속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폴리곤과 이더리움을 지원하는 iOS용 디지털 월렛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지갑은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