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사 겸 가상자산 거래소인 로빈후드의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파생상품 거래량은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가상자산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토큰 재단 증권성 관련 규제 및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기소 논란 등으로 크게 내렸다.
SEC가 로빈후드의 가상자산 및 커스터디 서비스 관련해 조사를 착수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 5월 가상자산 거래량은 21억 달러(한화 약 2조7090억원)으로 전달 대비 4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8% 줄었다.
수수료가 발생하는 하루 평균 거래액 추적 지표 다트(DART) 역시 전달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53%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증권 브로커 회사로 시작한 로빈후드는 2014년 수수료가 없는 주식거래 증권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당시 주식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상품을 종합적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으로 화제가 됐다.
가상자산 시장이 대두되며 거래소도 운영하던 중 지난 9일에 가상자산 항목 중 카르다노(ADA)와 폴리곤(MATIC), 솔라나(SOL)를 상장폐지 시켰다.
다만 로빈후드는 이후에도 해당 종목들을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너 그로건 코인베이스 제품 전략 및 비즈니스 운영 부문 이사는 "로빈후드가 해당 토큰 종목 상장폐지 공지를 한 이후 1800만 달러(한화 약 232억2000만원) 규모의 폴리곤이 유출됐다"며 매도로 추정했다. 그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000만 달러(한화 약 645억원)의 폴리곤과 최소 5000만 달러(한화 약 645억원)의 솔라나를 위탁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