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 거래소가 홍콩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비트겟의 홍콩 플랫폼 비트겟X는 27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 라이선스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겟X의 VASP 신청은 큰 무리 없이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트겟X 최고경영자(CEO)는 패트릭 판으로, 홍콩 상장사 베이비 트리 CEO, 알리바바 부사장, 360 그룹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비트겟은 상위권 파생상품 거래소들 중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한 곳 중 하나로, 카피트레이딩이 특징인 곳이다.
카피드레이딩은 시장참여자가 팔로우한 카페트레이더와 동일한 선물매매를 통해 수익이나 손실이 발생하는 복사(Copy) 거래 플랫폼이다.
비트겟 뿐 아니라 BingX, 바이비트, BTCEX 등 여러 선물 거래소에서도 취급되지만 비트겟 카피트레이딩이 이용자 수가 가장 많다. 또 비트겟은 바이비트, 크라켄과 함께 FTX 거래소 붕괴의 반사이익을 봤던 곳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당시 난센 보고서에 따르면 FTX 붕괴 후 6개월 간 비트겟은 파생상품 월 평균 거래량이 2040억 달러(한화 약 265조원)을 기록하며 FTX 거래소 파산 이전 대비 4.85% 늘었다.
한편, 비트겟은 지난 5월 폴란드에서도 VASP를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