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얕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총 210만 달러(한화 약 26억8590만원)의 얕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량은 9억1500만 달러(한화 약 1조1700억원)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연평균 주간 거래량은 15억 달러(한화 약 1조9180억원) 상당이다.
비트코인 투자 상품 거래량도 평균 520억 달러(한화 약 66조원)에서 지난주 160억 달러(한화 약 20조원)까지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올 상반기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 전체는 약 5000만 달러(한화 약 639억원) 미만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주 전체 유출 자금의 93%가 롱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서 빠져나갔다.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투자 상품은 지난주 310만 달러(한화 약 40억원)의 자금이 나가면서 14주 연속 유출 흐름을 이어갔다.
코인셰어스는 "최근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면서 "전반적으로 자산에 대한 지지 심리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투자 시장에서는 알트코인 선호 심리가 확인되고 있다.
지난주 총 300만 달러(한화 약 38억원)가 알트코인 투자 상품에 들어와, 8주 종합 190만 달러(한화 약 24억원)의 플러스 기록을 유지 중이다.
카르다노(64만 달러), 솔라나(60만 달러), XRP(50만 달러)는 가장 큰 유입세를 확인했다.
이더리움(190만 달러)과 아발란체(40만 달러)는 얕은 유출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북미에 부정적인 투자 심리가 집중됐다. 110억 달러(한화 약 14조원)가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반면, 독일 시장에서는 500만 달러(한화 약 64억원)의 순유입이, 스위스와 스웨덴에서는 각각 320만 달러(한화 약 41억원)와 260만 달러(한화 약 33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