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제공업체 팩트셋(FactSet)이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2분기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팩트셋이 내놓은 전망치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였던 7억7300만 달러(한화 약 1조 49억원)보다 내린 6억2900만 달러(한화 약 8177억원)이다.
이는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지난 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의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영업이익)가 6월 집계한 예상치를 훨씬 상회할 거라 전망한 것과 대비된다. 6월 바클레이즈는 거래량 감소, USDC 시가총액 감소 등을 이유로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한 바 있다.
2분기 매출을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거래소의 소매 거래 활동이 회복된 점을 근거로 꼽았다. 리플(XRP)의 매도 방식에 따른 중간판결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으로 언급됐던 카르다노나 솔라나 등이 증권이 아니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과 관련해 코인베이스가 참여하는 점 등이 시장 전반의 회복세와 함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SEC와의 소송이 여전한 점, 이로 인한 거래량 타격 등 규제 리스크로 인한 거래량 감소는 여전한 부담 요인이다.
팩트셋은 6월까지의 코인베이 거래량이 지난 1분기 1450억 달러(한화 약 188조5000억원)에서 1140억 달러(한화 약 148조2000억원) 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크 팔머 베렌버그 애널리스트는 "상승 랠리 자체가 단기적일 수 있다"며 "암호화폐들의 랠리 기반이 최근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2분기 보고서 발표와 함께 회사의 '여전히' 위태로운 현실이 드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62% 내린 90.74달러(한화 약 11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