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코인(USDC) 발행사 서클이 글로벌 구호단체 지원을 추진한다.
10일(현지시간) 캐롤라인 힐 서클 글로벌 정책 및 규제전략 이사 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다수의 구호단체와 수혜자가 전통 금융 시스템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가운데 서클은 USDC를 이용해 디지털현금을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전달하는 등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USDC 등 디지털달러의 출현으로 구호단체는 미국 달러 기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전통 금융 시스템 기반 국가간결제에 며칠 또는 몇 주가 소요되는 반면, USDC 거래는 몇 초 만에 완료된다. 또한 거래 비용이 낮아 수수료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클은 최근 유엔난민기구(UNHCR)와 협력, 현금 대신 스텔라 기반 USDC를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지원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베네수엘라 의료 종사자에게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유엔(UN)은 암호화폐를 활용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한 바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해 스텔라(Stellar) 공식 홈페이지에 전쟁에서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인을 위해 현금을 유통하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우크라이나의 세 도시 키이우와 리비우, 빈치아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사용자는 스텔라 블록체인 기반의 바이브런트(Vibrant) 암호화폐 지갑에서 USDC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송금할 수 있다. 유엔난민기구의 지원 대상자는 지급받은 USDC를 미국 달러와 유로, 현지 통화로 전환해 전 세계 머니그램(MoneyGram) 지점에서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