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해 완화적인 은행 정책 도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콩 통화청 부총재는 "기관이 홍콩 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VATP) 라이선스를 신청하길 원할 경우, 해당 기업들이 기본적인 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홍콩은 지난 6월 1일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 취득 의무화가 담긴 규제안을 시행중이다.
다만 거래소들의 계좌 개설과 관련해 기존 은행들이 거절하거나 필요 서류가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8일 HSBC 홀딩스 자회사 HSBC 홍콩의 루안 림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지적을 인지하고 있다"며 "고객 확인과 자금세탁방지 등의 요건을 준수한다면 당연히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항셍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등은 암호화폐 기업들의 계좌 개설 신청 거부 의혹에 대해 "적격 기업은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며 거절당한 측의 문제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또 비인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라이선스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허위로 주장하는 점, 법적 및 규제 요구사항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들이 아직도 있는 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홍콩 증권선물감독위원회(SFC)는 "라이선스 신청을 평가할 때 문제점이나 불법 활동을 정정할 수 있는 조직력이 있는지를 평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해외기업 뿐 아니라 홍콩 현지 금융서비스 기업들도 SFC에 서비스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월에는 차이나포춘파이낸셜기업의 자회사인 포춘증권이 SFC에 암호화폐 서비스 라이선스를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