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왐포아 그룹이 바레인 디지털 은행 부회장직에 알리 무사 JP모건 체이스 출신 인물을 영입했다고 28일(현지시각) 알려졌다.
왐포아 그룹은 기술회사 중심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으로 화교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바레인에 디지털 은행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해당 은행은 올 연말 문을 열 계획이며, 최근 바레인 중앙은행으로부터 자사 디지털 은행인 '걸프 은행' 설립에 대해 원칙적 승인을 받은 상태다.
바레인은 사우디아라비아 옆에 위치한 중동 섬나라로 입헌 군주제 국가 중 하나다. 업계에서는 조세 피난처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에 영입된 알리 무사는 전 JP모건 체이스 출신으로 30년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까지는 JP모건 MENA의 도매 결제 담당 부사장 직을 역임했다.
한편 왐포아 그룹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투자사 중 한 곳을 최근에는 암호화폐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산하 왐포아 디지털은 2022년 6월 바이낸스랩의 5억 달러(한화 약 6635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에 참여했다. 9월에는 웹3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1억 달러(한화 약 1327억원) 규모의 자체 벤처 캐피털 펀드 조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