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두나무 등 '의심거래보고' 충실 금융기관 4곳에 감사패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9일 「의심거래보고(STR) 충실도 제고를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3년 상반기 의심거래보고(STR) 우수보고기관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 개최에 앞서 금융정보분석원은 내부공모로 2023년 상반기 우수 의심거래보고(STR)를 접수해, '우수 STR 평가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삼성증권 ▲두나무 4개사를 우수보고 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우수 의심거래보고자는 ▲복수의 가상자산 중개법인을 이용한 자금세탁 행위 ▲해외법인을 이용한 유사수신 사기행위 ▲가상자산거래소 차명계정을 이용한 자금세탁 행위 ▲비상장주식 불법중개 및 보이스피싱 투자사기 행위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신종 금융범죄 혐의유형에 대한 충실한 근거제시와 적시성 있는 정보제공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기관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향후 자금세탁방지의 날 등 표창대상자 선정에도 반영, 우수보고기관 및 보고담당자를 격려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6개 금융협회 등은 각 업권별로 회원사의 의심거래보고(STR)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현황과 개선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최근 급증하는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보이스피싱 등 가상자산 범죄에 대한 엄중한 대응을 위해 각 업권 차원의 지원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금융정보분석원은 금융협회 등의 건의에 따라 의심거래보고(STR)의 우수활용사례 및 신종 금융범죄유형에 대한 공유를 확대하고, 금융협회 등과의 상호간 소통과 협력을 보다 강화하여 금융회사 등의 의심거래보고(STR) 체계의 고도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이번 우수사례들은 가상자산을 악용한 자금세탁행위와 신종 금융범죄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적시에 제공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에도 금융정보분석원은 정기적으로 우수보고기관을 포상하고, 우수활용사례를 공유하여 금융회사 등의 충실한 의심거래 보고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금융정보분석원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 채널을 유지하여 신종 자금세탁 범죄에 대한 대응태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각 업권에서 금융회사 등의 의심거래보고 작성을 적극지원하고 의심거래보고체계가 고도화할 수 있도록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앞으로도 금융회사 등 보고기관 및 금융협회 등과 반기마다 간담회를 개최하여 의심거래보고의 충실도를 제고하고 준법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소통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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