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금융그룹 노무라홀딩스의 레이저디지털이 기관 투자자 대상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
레이저디지털은 노무라홀딩스의 자회사다. 커스터디를 담당하는 업체 코마이누 역시 2018년 설립된 노무라와 렛저, 코인쉐어스의 합작회사로 알려져 있다.
레이저디지털의 세바스티앙 글리에타 디지털 자산 관리 책임자는 이번 출시에 대해 "기술은 세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고 경제의 상당 부분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이런 장기적인 전환점 중 하나"라고 전했다.
글리에타 책임자는 노무라 수석 분석가로 다년간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비롯해 여러 분석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디지털 노무라의 자회사 기업은 암호화폐 관련 기업으로 웹3와 탈중앙금융(디파이)를 중심으로 투자된 벤처캐피털 펀드로 출시됐다. 엘리시움 FX 및 디지털 자산 포스트 드레이드 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노무라의 비트코인 펀드 출시를 두고 다시 한 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미국 내 승인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물론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접근하는 방법이 이미 있지만 ETF 승인이야말로 가장 직관적으로 개입이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현재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몇몇 대형 전통금융사들은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NYDIG, 갤럭시디지털 등과 제휴를 맺어 비트코인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 투자신탁을 출범시킨 바 있다.
한편 케빈 스벤슨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블랙록에 대해 "이미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며 "블랙록은 '온다'가 아니라 '이미 와 있다'가 맞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블랙록이 밝히는 마지막 청신호"라며 "비트코인은 여전히 살아있다"고도 덧붙였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14%, 전주 대비 4.35% 오른 2만7217달러(한화 약 3610만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