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철수 안한다던 바이비트, 금융당국 경고 따라 서비스 중단

바이비트 거래소가 오는 10월부터 영국에서의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영국 서비스 중단 가능성이 거론되자 "철수 계획 없다"고 밝힌지 열흘만이다.

당시 바이비트는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영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장기적으로 영국 시장에서의 운영 유지와 업계 발전을 위해 새로운 규제에 대해 기관과 협력중"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바이비트 측은 "영국 금융감독당국이 암호화폐 기업들의 마케팅과 통신 관련 새로운 규제를 적용하는 것을 고려했다"며 "바이비트는 이 규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바이비트가 서비스를 종료하는 날짜는 영국 금융감독청이 영국 내 암호화폐 기업들의 마케팅에 대해 '명확하고 공정하며 오해의 소지가 없는' 마케팅을 제공하라는 규정에 대해 기업들이 조율하는 마감일이다.

금융감독청은 지난 6월 해당 규제안을 발표했으며 9월 21일에는 추가 경고를 고지한 바 있다. 당시 추가 경고에서 규제 당국은 "10월 8일이 마감일이며 이후부터는 형사 고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규제는 기업들의 본사 소재지와 무관하게 일괄적용되며 벌금형 혹은 최대 2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금융감독청은 지난 5월부터 소비자를 겨냥한 암호화폐 마케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무료 에어드랍 및 FOMO 조장 금지 관련 지침을 하달한 바 있다.

여기에는 타인 추천을 통한 경제적 보상 시스템인 레퍼럴 제도와 홍보를 위한 판촉 전화 금지사항으로 추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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