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친(親)리플 변호사 존 디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셀시우스 파산 구조조정 관련 반응을 두고 "SEC야말로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기관으로서 이보다 더 실패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SEC가 은행친화정책인 움직임을 보인다"며 "리더십의 실패 사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블룸버그 관계자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SEC가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코인베이스를 통한 고객 자산 분배 계획에 이의를 제기했다"는 내용을 명시한 바 있다. 그는 "일 년쯤 전 파산신청을 한 셀시우스는 앞으로 몇 주 안에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파산 법원의 승인을 구해야 한다"며 "SEC는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증권거래소를 운용중이라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고 SEC의 이의 제기 원인을 암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SEC는 코인베이스를 통해 애외 고객에게 암호화폐를 분배하겠다는 셀시우스의 계획에 반대했다.
규제 기관 측은 이에 대해 "양사의 계약이 단순 분배 대리인 서비스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다"며 "SEC가 이미 코인베이스와의 소송을 통해 중개 서비스와 마스터 트레이딩 서비스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는데 셀시우스와의 계약이 이 부분을 건든다"고 지적했다.
폴 그레왈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해당 서비스를 맡게 되어 기쁘다"는 입장과 함께 "미국 상장 기업으로서 코인베이스가 이런 역할을 맡는 것을 SEC가 반대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셀시우스의 이번 파산계획에 대해 채권자들의 98%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계획은 고객 암호화폐 일부를 반환하고 신생 사업 지분을 분배하겠다는 파산 계획이 담겨 있다.
미국 뉴욕 남부지방 파산법원은 다음 달 2일 심리에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