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미국 최대 거래소의 유럽 거점 지역이 다음 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톰 더프 고든 코인베이스 국제정책 담당 VP는 브뤼셀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빗에 참석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2024년 말 시행되는 미카법(MiCA) 라이선스 신청 국가를 다음주 안에 결정할 예정"이라며 "(해당 국가는) 암호화폐 산업과 기술을 지원해줄 수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규제 기관을 갖춘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카법이 시행되면 암호화폐 기업은 단 한 개 유럽 국가에서만 라이선스를 획득하더라도 모든 유럽 지역에서의 사업이 가능해진다.
코인베이스는 이전부터 유럽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미국과의 마찰이 심해지고 미극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소하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미국에서 눈을 돌려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최근에는 스페인 은행에 암호화폐 거래소, 커스터디 지갑 제공업체로 등록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는 스페인 개인과 기관 사용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와 법정화폐를 통한 암호화폐 매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다.
다만 어느 국가를 거점 지역으로 삼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후보지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업 확장 관련해 언급하던 당시에도 유럽 연합(EU)과 영국이라고만 언급하고 추가적인 유럽 내 국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72.09달러(한화 약 9만7321원)을 기록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7월 100달러를 넘겼으나 이후 지속적인 SEC와의 마찰 및 거시경제 부담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