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매트릭스포트는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을 받으면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5만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매트릭스포트는 공식 채널을 통해 "약 5조 달러를 운용하는 1만5000명의 미국 등록 투자자문사(RIA) 커뮤니티를 분석한 결과 ETF 승인은 막대한 자금 유입을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업체는 "투자자문사 그룹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에 1% 할당만 권장해도 50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정 시가총액 1200억 달러의 귀금속 ETF와 유사점을 도출하고 해당 ETF 투자자의 10~20%가 통화가치 하락 및 물가상승 헤징 방안을 다각화하기 위해 비트코인 ETF를 채택할 것을 가정할 때 비트코인 ETF 유입 자금은 120~24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 승인의 잠재적 영향에 대해서는 "테더가 ETF 유입 대리물로 역할해 시총이 240억 달러 증가한다면 보수적으로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RIA 1%인 500억 달러 할당 시에는 비트코인은 잠재적으로 5만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랙록은 지난 6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피델리티, 인베스코, 발키리 등 주요 플레이어들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SEC의 그레이스케일 신탁-ETF 전환 반려가 부적절했다는 법원 판결과 지속적인 ETF 신청서 수정이 승인을 위한 업계와 당국 간 실질적인 협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