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프리나우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말까지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던 협상이 갑자기 중단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다는 것은 '비욘드 코리아' 전략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독일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업체를 인수하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입찰은 한국 밖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목표의 일환이다.
교착 상태에 빠진 인수 협상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프리나우 지분 80%를 인수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시작했다. 프리나우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큰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업체로, BMW 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당시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는 인수 금액으로 4,000억 원(약 3억 1,000만 달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회사인 카카오의 투자위원회가 프리나우의 지분 인수 제안을 검토한 결과, 높은 가격을 이유로 인수에 반대했다.
최근 상황이 바뀌면서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다른 장애물을 만났고, 이로 인해 협상의 미래가 매우 불확실해지면서 협상이 완전히 결렬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12월 27일 현재 인수 마무리 작업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보이며, 협상 재개에 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카카오의 글로벌 확장 추진이 난관에 봉착하다
한국일보는 카카오모빌리티 등 자회사가 유럽과 미국의 유력 기업들과 인수 협상을 잇따라 실패하면서 카카오의 해외 성장 드라이브가 흔들리고 있다고 일부 시장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수합병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은 경영권 관련 법적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의 최고 경영자인 배재현 의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카카오의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은 홍은택 전 대표와 함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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