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지난 목요일에 발표한 디지털 파운드화에 대한 자문 응답에서는 개인 정보 보호와 화폐 통제를 보장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한 협의는 영국 재무부와 영란은행이 진행하였으며, 이에 관한 결과가 올해 6월에 마무리되었다.
디지털 파운드화에 대한 영국의 이동은 나이지리아와 바하마를 비롯한 선진국들의 CBDC 발행에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국가들이 CBDC의 잠재적 이점을 모색하고 있으며, 유럽 연합과 중국도 이에 대한 조사 및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영란은행 금융안정 담당 부총재 사라 브리든은 "모든 형태의 화폐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디지털 파운드의 도입이 화폐의 미래에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사용자와 기업의 신뢰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이 디지털 파운드의 핵심 과제로 지목되었다.
디자인과 화폐 보유 한도
자문 응답에 따르면 디지털 파운드 디자인에 대한 대체로 긍정적인 응답이 나왔다. 하지만 디지털 파운드를 도입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10,000~20,000파운드의 보유 한도를 고수하고 있는 영란은행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며, 이에 대한 향후 검토가 예상된다.
재무부 선정위원회의 제안
재무부 선정위원회는 디지털 파운드의 보유 한도를 3000유로로 낮추는 제안을 내놓았다. 은행들도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영란은행은 현재로서는 높은 보유 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견 충돌은 향후 협의의 중요한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위원회는 또한 디지털 파운드가 금리와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현재로서는 중앙 은행이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디지털 파운드의 현지 및 국제적인 도입을 위해 영국 은행은 기업과 협력하여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법안이 도입되기 전에 추가적인 공개 협의를 통해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영국 정부의 디지털 파운드화에 대한 자문 응답은 현재로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법안 통과와 디지털 파운드 도입에 대한 결정은 국내외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