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대만 자금세탁 사건 해결

바이낸스가 대만 당국과 협력해 암호화폐를 이용한 대규모 자금세탁 사건 해결에 기여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인도, 두바이 등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규제 당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대만 법무부 조사국 및 타이베이 지방검찰청과 협력해 암호화폐를 이용한 대규모 자금세탁 사건을 해결했다.

이번 수사는 약 2억 뉴타이완달러, 미화 약 600만 달러에 해당하는 불법 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바이낸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금융범죄 준법감시(FCC) 부서의 전문성과 정보 공유를 활용한 협조는 범인 검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범죄 조직은 오랫동안 가상자산을 이용해 사기 조직의 자금세탁을 도왔다.

범인들은 가짜 고객 대화 기록, 송금 증명, 위조 신원 확인 데이터 등 다양한 술수를 동원해 합법적 거래인 것처럼 위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행위는 주목을 받았고, 결국 법 당국에 적발됐다.

경찰은 여러 건의 의심스러운 암호화폐 거래를 추적 감시하고 바이낸스 등 여러 기관에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

바이낸스는 요청을 받자마자 신속히 대응해 수사관 및 검사들과 온라인 회의를 열어 공조 전략을 논의했다.

숙련된 FCC 팀은 암호화폐 흐름 분석을 바탕으로 통찰과 제언을 제공해 용의자 범위를 좁히는 데 도움을 줬다.

사건을 맡은 로웨이위안 검사는 지난달 9명의 용의자를 가중 사기,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조직범죄방지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로웨이위안 검사는 바이낸스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며, 바이낸스가 대만 수사기관과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공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아태지역 팀의 데이미언 호 대표는 바이낸스가 금융범죄 퇴치와 웹3 생태계 보호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 목표를 계속 지키고 세계 법 집행기관과의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인도 금융정보분석원(FIU-IND)은 바이낸스가 성공적으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혀 바이낸스가 일부 규제 장벽 후 인도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바이낸스는 두바이 규제 당국 VARA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해 소매 고객은 물론 적격 및 기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라이선스 절차에는 창펑자오 바이낸스 설립자 겸 전 CEO가 두바이 법인의 의결권을 포기하는 것이 포함됐다.

또한 바이낸스는 올해 초 걸프에너지개발 자회사 걸프이노바와 협력해 합작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타일랜드를 공개했다.

바이낸스 타일랜드는 태국 바트화 거래 쌍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거래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바이낸스는 전 세계적으로 규제 당국의 감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작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바이낸스가 불법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거래소를 운영하고 연방법을 회피했다며 기소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바이낸스 홀딩스와 창펑자오 전 CEO를 미등록 거래소, 중개거래소, 청산소 운영 및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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