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투자자들, xAI로 인한 자원 및 인재 유출로 일론 머스크 고소

테슬라 주주들은 CEO 일론 머스크와 회사 이사회를 상대로 목요일 소송을 제기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xAI 스타트업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인재와 자원을 빼앗는 "경쟁 회사"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소송 배경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소송은 테슬라 주주들이 머스크의 449억 달러 보상 패키지를 복원하기 위해 델라웨어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같은 날 제기되었다고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들은 클리블랜드 베이커스 및 팀스터스 연금기금, 다니엘 헤이즌, 마이클 지암피에트로 등이다.

주주들은 머스크가 "희소한 인재와 자원을 테슬라에서 xAI로 유출시켰다"고 주장하며, 머스크가 테슬라의 AI 관련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스타트업을 위해 조달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오랫동안 AI 기반 자율 주행 능력과 운전자 지원 기능을 자랑해왔다.

주요 인재 유출

머스크의 xAI는 테슬라의 주요 AI 집중 인력을 다수 채용했으며, 특히 2024년 3월 테슬라의 컴퓨터 비전 팀 리더인 이선 나이트(Ethan Knight)를 채용한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

소송은 6월 초 CNBC 보고서를 인용해 머스크가 "Nvidia에 개인적으로 지시하여 테슬라에 배정된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xAI와 X로 보내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머스크는 X에서 해당 GPU가 "창고에 그냥 놓여 있을 것"이라며 테슬라에는 보낼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사회의 대응 부족

주주들은 "이 모든 과정에서 테슬라 이사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이사회가 머스크의 "노골적인 불충성"에 직면하여 테슬라와 주주들에 대한 신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테슬라에서 빼앗긴 가치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테슬라 주식(TSLA)은 올해 26.5% 하락했으며, 6월 13일 주가는 거의 3% 상승한 182.47달러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주장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1월 X 게시물에서 테슬라의 AI 및 로봇 공학 노력을 진행하는 데 약 25%의 투표권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을 지적했다. 머스크는 "그렇지 않으면 테슬라 외부에서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소송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AI 관련 제품을 외부에서 개발하기 위해 xAI를 의도적으로 설립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머스크는 회사의 약 21%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2018년 보상 계획이 델라웨어 법원에 의해 철회되면서 소유권이 13%로 떨어졌다.

주주들의 6월 13일 투표로 2018년 보상 패키지가 복원되었지만, 이는 델라웨어의 Chancery와 대법원에서 몇 달간의 소송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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