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비트코인은 투기적 자산"…비트코인 ETF 승인 적신호 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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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직원들이 비트코인(BTC)은 투기적 자산이므로 선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시 허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비트코인 ETF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EC 투자관리부(Department of Investment Management)는 2021년 5월 11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선물 투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관리부는 "비트코인(BTC)은 투기성(speculative)이 강한 자산"이라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BTC) 및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변동성, 규제의 부재, 시장 조작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투자관리부는 "비트코인(BTC) 선물시장은 ETF를 수용할 수 있다"면서도 "일반 뮤추얼 펀드(Mutual Fund, 증권투자회사)와 달리 ETF 비중이 너무 커지거나 지배적 위치가 되면 ETF에 추가 투자자 자산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관리 감독 부재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SEC 투자관리부는 타 부서와 협조해 뮤추얼 펀드의 비트코인(BTC) 선물투자가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감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美 비트코인 ETF 승인에 적신호 켜지나

SEC 내부에서 비트코인(BTC)을 투기적 자산으로 규정하고 선물시장에 경고를 던지면서 비트코인 ETF 통과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SEC는 현재 다수의 비트코인 ETF를 심사 중에 있다. 이중 반에크(VanEck)의 승인 여부는 6월로 미룬 바 있다. SEC는 이전에도 신청 건에 대해 승인 결정을 연기하면서 끝내 거부 결정을 내려왔다.

다만 업계는 SEC 신임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에 기대를 걸고 SEC의 비트코인 ETF 출시에 대한 기조가 바뀔 수 있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수석 인텔리전스 ETF 애널리스트는 캐나다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고,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신임 SEC 위원장이 암호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2021년 미국 내 비트코인 ETF 출시를 낙관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크 유스코(Mark Yusko) 모건크릭캐피탈 매니지먼트 창업자는 "비트코인 ETF가 오랜 기다림 끝에 SEC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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