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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연
사계절

2024.09.19 23:16:20

불가에서는 劫(겁)을,

 

백 년에 한 번씩 내려오는 선녀의 옷자락이

사방 사십 리의 바위를 닳아 없애거나,

천 년에 한 방울씩 떨어지는 낙숫물이

집채만 한 바위를 뚫거나,

사방 사십 리의 鐵城(철성)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백 년에 한 알씩 꺼내

다 비워 질때까지의 시간으로 본다는데,

 

오후 내내

연못을 어지럽히던 고추잠자리

겁을 다 헤아렸다는 듯,

팔을 베개 삼은 나의 머리 위로

지친 척 내려 앉는다

 

아, 이것은 또

몇 겁의

거부할 수 없는 인연인가

 

- 김부조, '인연' -

댓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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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nce1109

2024.09.27 23:20:14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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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yclim

2024.09.27 23:03:27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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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O

2024.09.27 00:18:33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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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O

2024.09.27 00:18:27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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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c

2024.09.26 21:19:4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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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4.09.21 01:38:17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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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onbit

2024.09.20 12:18:03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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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나

2024.09.20 10:13:4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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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부자

2024.09.20 08:41:12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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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당

2024.09.20 06:55:06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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