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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기술 독점 막아야 진보 지속'...이더리움 내부 권력 집중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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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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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이 기술·정부·기업 권력 집중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공개 방어 기술과 '필수 확산' 전략을 제안했다. 이더리움 내부의 중앙화 우려도 직접 언급했다.

 비탈릭 부테린 '기술 독점 막아야 진보 지속'...이더리움 내부 권력 집중도 경고 / TokenPost.ai

비탈릭 부테린 '기술 독점 막아야 진보 지속'...이더리움 내부 권력 집중도 경고 / TokenPost.ai

비탈릭 부테린이 기술 발전에 따른 권력 집중의 위험을 경고하며, 혁신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회 구조를 지키기 위해 기술의 ‘강제 확산’을 제안했다. 그는 기술, 정부, 기업 권력이 동시에 팽창하는 상황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이더리움(ETH)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공식 블로그에 ‘힘의 균형(Balance of Power)’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에세이를 공개했다. 그는 자산과 기술이 소수에게 집중되며 전통적 권력 균형 장치가 무력화되는 현상을 지적하며, 해결책으로 기술의 개방성과 분산성을 강조했다.

“거대한 세 축이 동시에 강해지는 시대”

부테린은 ‘정부(Big Government)’, ‘대기업(Big Business)’, ‘대중운동(Big Mob)’이라는 세 가지 거대 권력이 서로 견제하지 않고 동시에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술, 경제, 문화의 진보를 우리는 좋아하지만, 그 진보를 이끄는 세 가지 주요 동인은 동시에 가장 두려운 조직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대 사회의 문제는 규모의 경제가 반작용 없는 초가속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과거의 균형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데 있다. 오히려 자동화, 독점 시스템, 높은 진입 장벽이 변화를 봉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나의 예로, 부테린은 비디오 게임이 처음에는 ‘재미와 성취’를 목적으로 설계됐지만, 오늘날에는 ‘슬롯머신처럼 돈을 뽑아내는 구조’로 변질됐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 또한 2009년 이후 점점 더 많은 토큰이 내부자에게 돌아가는 방식으로 바뀌며 권력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 패권에 맞서는 ‘방어적 가속화’

부테린은 거대 기업의 로비가 규제 환경을 바꾸고, 강력한 독점기업이 사회에 비용을 떠넘기는 현상을 우려했다. 정부마저도 게임의 ‘중립적 설계자’가 아닌 ‘참가자’로 전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그는 리버테리안적 자유주의, 하이에크식 목표지향 철학, 시민자유주의, 지방 분권의 원칙 등을 통해 권력이 한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권위주의 정부가 제도화된 시스템보다 경제적 성과에서 뒤처진다는 최근 연구를 인용하며, 제도의 투명성과 견제 장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기술이 너무 강력해지면 소수의 개인이나 집단이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취약 세계 가설’을 소개하며,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공개 방어 기술 가속화(Defensive Acceleration, d/acc)’를 제시했다. 이는 방어 기술을 개방형으로 발전시켜 누구나 접근 가능하게 하여 전체 시스템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강제 확산’과 적대적 상호운용성

부테린은 ‘기술의 강제 확산(Mandatory Diffusion)’ 전략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기술이 독점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무적으로 공유하도록 하되, 혁신은 유지하는 방안이다.

그는 코리 닥터로우(Cory Doctorow)가 설명한 ‘적대적 상호운용성(Adversarial Interoperability)’ 개념을 인용했고, 구체적 예시로는 필터 기능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는 대체 소셜미디어 클라이언트, AI 콘텐츠를 차단하는 브라우저 확장 기능, 중앙화 금융망을 우회한 탈중앙형 암호화폐-법정화폐 교환 시스템 등을 들었다.

또한 Sci-Hub(과학 논문 공유 플랫폼)를 언급하며, 폐쇄적 학술기술 체계에서 공정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술 독점 정도에 따라 세금을 매기고, 오픈소스는 세금 면제를 해주는 EU 방식의 탄소 국경세 모델을 기술에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더리움 내부도 “소수 엘리트가 장악” 경고

이러한 주장과 맞물려, 부테린은 이더리움 자체의 복잡성과 중앙 집중 문제도 비판했다. 지난 12월 18일 그는 “프로토콜이 너무 복잡해져 소수 전문가만 전체를 이해할 수 있다면, 결국 사용자는 그들을 신뢰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 초기 개발자인 페터 실라기(Péter Szilágyi)는 부테린과 그의 주변 5~10명이 이더리움의 자금과 관심 우선순위를 결정하며 ‘간접 통제’하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실라기는 이를 ‘엘리트 통제 구조’라 지적하고, 중심 인물들이 투자자나 조언자 자격으로 생태계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부테린은 실리콘밸리가 과거의 ‘탈중앙화 가능성 모델(2013)’에서 정부와 협력하는 ‘집중 권력 동맹(2025)’으로 바뀌었다며 비판적 시선을 드러냈다. 그는 이는 균형 추구보다 결탁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은 사상 최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더리움 메인넷의 활동은 부테린의 비판과 동시에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2월 29일 하루 동안 이더리움의 거래 건수는 220만 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평균 수수료는 17센트(약 246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2년 5월 수수료가 200달러(약 28만 9,300원)를 넘겼던 때와 비교하면 극적으로 낮아진 수준이다.

이는 최근 도입된 ‘펙트라(Pectra)’와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스 한도가 확대되고, 검증자 효율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기술의 집중은 단순한 산업 문제를 넘어, 민주주의와 개인 자유의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를 IT 산업, 정부, 블록체인까지 전방위로 확대된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 전략 포인트

‘적대적 상호운용성’과 ‘필수 확산’은 모든 플랫폼의 폐쇄적 접근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전략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설계에도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 용어정리

- 규모의 경제: 기업 또는 기관이 클수록 생산 단가를 절감할 수 있는 구조

- 방어적 가속화(d/acc): 해악을 줄이기 위한 공개형 방어 기술의 동시 개발전략

- 적대적 상호운용성: 허락 없이 기존 시스템과 연결 가능한 기술 설계

- 필수 확산: 기술을 소수만 통제하지 않도록 강제적으로 분산 확산하는 방안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비탈릭 부테린의 'Balance of Power' 에세이가 말하는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요?

A. 비탈릭 부테린은 정부, 대기업, 대중 운동이라는 세 가지 거대 세력이 동시에 강해지면서 권력이 한 곳에 너무 집중되는 문제를 경고합니다. 과거에는 이런 권력 집중을 막는 자연스러운 균형 장치가 있었지만,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이제는 그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민주주의와 개인 자유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기술을 강제로 공유하는 '필수 확산'을 제안합니다.

Q. 왜 권력이 집중되는 게 문제라고 하나요? 구체적인 예는 무엇인가요?

A. 권력이 한 곳에 집중되면 그 세력이 규제나 시장을 마음대로 조작해 사회 전체에 손해를 끼칩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은 비디오 게임에 돈을 최대한 뽑아내는 슬롯머신 같은 메커니즘을 넣고, 암호화폐 프로젝트에서는 내부자들에게 토큰을 많이 배분하는 식으로 성장합니다. 정부도 중립적인 규칙 제정자가 아니라 특정 결과를 강요하는 플레이어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Q. '필수 확산(mandatory diffusion)'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적용하나요?

A. 필수 확산은 강력한 기술이나 시스템이 독점하지 않고 모두에게 공유되도록 강제하는 방법입니다. '적대적 상호운용성'으로 불리는 기술을 통해 기존 플랫폼에 허락 없이 새로운 제품을 연결할 수 있게 하며, 예를 들어 대체 소셜 미디어 클라이언트나 AI 콘텐츠 차단 브라우저 확장, Sci-Hub처럼 과학 논문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사례를 듭니다. 폐쇄적 기술에는 세금을 부과하고 오픈소스에는 혜택을 주는 방식도 제안합니다.

Q. 이 에세이가 암호화폐나 이더리움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A.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로, 이 글에서 이더리움 자체의 복잡성과 소수 전문가 중심 통제 문제를 지적합니다. 과거 리버테리안 정신처럼 정부와 기업의 권력을 견제하는 도구로 블록체인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근 실리콘밸리 기업인들이 정부와 손잡는 추세를 비판합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최근 거래량 증가와 수수료 하락으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Q. 그래서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왜 중요한가요?

A. 기술 발전은 편리함을 가져오지만, 권력 집중으로 개인 선택권과 다양성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은 기술을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열고, 방어 기술을 강화해 균형을 유지해야 지속 가능한 진보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는 암호화폐뿐 아니라 일상 플랫폼, 과학, 경제 전반에 적용되는 보편적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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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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