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토큰화 대상에 미국 주식·국채 명시
모건스탠리는 DTCC의 증권 토큰화 서비스를 이용해 미국 주식과 국채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대상 증권의 시장가치는 약 30조달러(약 4경320조원)지만, 모건스탠리의 실제 전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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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MS)가 미국 주식과 국채를 미국 예탁결제청산공사(DTCC)의 증권 토큰화 서비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적용할 구체 종목과 전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4일 공식 X 계정에서 DTCC 토큰화 서비스(DTS)를 이용해 미국 주식과 국채를 토큰 형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DTS 출범 뒤 실물자산 토큰화에 나선 초기 은행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에이미 올던버그(Amy Oldenburg) 모건스탠리 디지털자산 전략 책임자는 “기존 시장 인프라에 토큰화 증권을 통합하는 실무 경험은 시장 변화에 맞춰 회사의 디지털자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금융 인프라에서 토큰화 증권을 다루는 경험을 쌓겠다는 취지다.
DTS는 10월 28일 출시됐다. DTCC는 당시 20개 참가 기관이 서비스 이용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당시 서비스 출시와 이용 계약 내용을 전한 본지 보도와 비교하면, 이번 발표에서는 모건스탠리가 적용할 자산군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DTCC가 출시 당시 토큰화 대상으로 제시한 증권은 34종이다. 일부 러셀1000 구성 종목과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미국 국채가 포함됐다.
관련 증권의 시장가치는 약 30조달러(약 4경320조원)로 제시됐다. 이 금액은 서비스 대상 증권의 가치로, 모건스탠리가 전환했거나 전환할 규모를 뜻하지 않는다.
DTS는 DTCC 산하 증권예탁기관인 미국예탁결제회사(DTC)가 보관하는 증권을 블록체인상의 토큰으로 표시하고, 필요하면 기존 증권 형태로 되돌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토큰은 보관 증권과 1대1로 대응한다.
DTCC는 토큰화 이후에도 기존 증권의 소유권과 경제적 권리, 투자자 보호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토큰화는 증권의 권리를 블록체인에서 표시하는 방식이며, 기초 증권 자체의 권리가 달라진다는 뜻은 아니다.
증권을 토큰으로 전환하는 절차는 기존 증권시장 영업시간에 진행된다. DTCC가 제시한 처리 목표는 15분 이내다.
전환된 증권 토큰은 DTC에 등록된 디지털 지갑 사이에서 24시간 이전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지갑 간 이전을 뜻하며, 미국 주식 거래시간이 24시간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서비스는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와 DTCC의 자체 베수(Besu)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다. 두 네트워크는 DTS에서 토큰화된 증권을 표시하고 이전하는 기반으로 쓰인다.
DTCC는 정식 서비스 출시 전인 7월 15일에도 DTC 보관 증권을 토큰으로 전환해 제한적인 생산 거래에 사용했다. 이 거래와 10월 서비스 출범, 이번 모건스탠리의 적용 자산 발표는 각각 다른 단계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 탈중앙화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 등을 시험하는 디지털자산 랩을 출범했다. 랩에서 기술을 시험하는 일과 DTS를 이용해 증권을 토큰화하는 일은 별개의 과정이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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