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북한과 연계된 사이버 범죄 수사 과정에서 테더(USDT) 1,500만 달러를 추가로 압수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1월 15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가짜 IT 일자리 서비스와 암호화폐 도난에 가담한 북한 범죄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의 일환이다.
법원에 제출된 유죄 인정 합의문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중개인들은 북한 인력들이 미국 기업의 원격 IT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데 관여했다. 이들은 위조 신분증을 사용하고, 미국 내 주소에 노트북을 배송받아 북한 인력이 현지에서 일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136개 이상의 미국 기업이 피해를 입었고, 북한 정권은 220만 달러 이상의 부당 수익을 챙겼으며, 이 과정에서 18명 이상의 미국인 개인정보도 유출됐다.
또한, 북한 군 소속 해킹 조직인 APT38은 최근 해외 암호화폐 플랫폼 4곳을 해킹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1,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으며, 이를 원 소유자에게 반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이 같은 사이버 범죄를 통해 무기 개발 등 군사 및 전략 분야 자금 조달에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