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ily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이더리움이 뚜렷한 성장 스토리가 부재한 ‘서사 공백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뚜렷한 장기 가치 논리가 약한 구간에서는 시장이 불확실성을 먼저 가격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몇 년간 시장의 주류 서사는 ‘확장성은 주로 레이어2에서, 이더리움 메인넷은 보안·탈중앙화·간결한 구조 유지’라는 분업 모델이었다. 이 프레임은 자본과 개발자 리소스를 끌어들이는 데 일정 부분 성공했지만, 최근에는 영지식(zk) 기술과 프라이버시 기능을 다시 L1 기반으로 끌어들이려는 논의에 시장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확장성·L2 중심 가설에 기반해 밸류에이션을 짜왔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현실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완전 투명한 온체인 구조는 대형 기관에게는 실질적인 제약 요인이라는 점도 거론됐다. 대기업 재무 부서나 기관 운용 자금, 헤지펀드 등은 거래 전략과 포지션이 실시간으로 추적되는 환경을 꺼리는 만큼, 이더리움이 향후 조(兆)달러급 기관 자금을 유치하려면 프로토콜 레벨에서의 프라이버시 기능이 핵심 경쟁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다른 변수로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둘러싼 옵션 시장의 확장이 지목됐다. 보고서는 현물 ETF 기반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 그리고 관련 옵션을 헤지하기 위한 마켓메이커들의 포지션 조정이 시간이 갈수록 이더리움 가격 형성 메커니즘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