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인간과 인공지능(AI) 간 피드백 격차가 커지는 현재 흐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PANews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2월 20일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인간과 AI의 피드백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 인공지능은 실제 인간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저품질 콘텐츠를 양산하거나, 심지어 엔터테인먼트 경험 최적화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충분히 강력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단계에 도달할 경우, 이런 방향의 발전이 “돌이킬 수 없는 반인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결국 AI 지지자들조차 자신들의 선택을 깊이 후회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더리움의 목표는 “인류를 해방하는 것”이지, 인간의 삶을 개선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악화시키는 자족적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비탈릭은 또 현재 주류 AI 모델들이 오픈AI, 앤스로픽 등 중앙집중형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자율 주권’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중앙집중 신뢰 구조를 당연시하는 태도는 이더리움이 추구해 온 분산·탈중앙화 원칙에 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의 기하급수적 성장은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지만, 지금 시대의 핵심 과제는 단순히 확장을 가속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 방향을 제대로 이끌어 시스템이 통제 불가능하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로 치닫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향후 AI·탈중앙 인프라와 어떻게 결합할지에 대한 철학적 기준을 다시 한 번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