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스닥이 제출한 토큰화 증권 거래 프레임워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 상장 종목 중 일부 주식과 ETF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발행돼 거래·청산·결제가 가능해진다.
해당 시스템에서는 투자자가 디지털 지갑에 토큰화된 증권을 보관하며, 청산과 결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미국 예탁결제기관인 DTCC가 처리한다. 전통 주식 시장 구조는 유지하면서, 소유권 기록 수단만 블록체인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나스닥은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과 협력해 전 세계 투자자에게 주식 토큰을 제공할 계획이다. 크라켄 산하 토큰화 주식 플랫폼 xStocks의 발 구이(Val Gui)는 이번 승인이 “126조 달러 규모 글로벌 주식 시장이 블록체인으로 이동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1inch의 부총괄 법률고문 메일리아 마이(Maylea Ma)는 “토큰화 주식이 여전히 브로커를 통해 거래되고 DTCC를 통해 결제되는 구조”라며, 블록체인은 어디까지나 소유권 기록을 대체하는 기술적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전통 금융권에서 증권 토큰화를 제도권 틀 안에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인프라 및 토큰화 시장 전반에 의미 있는 호재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