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리 도날트 투스크는 러시아 범죄조직과 정보기관에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 암호화폐 회사가 자국 정치권에 자금을 지원하고 암호화폐 규제 입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The Block이 보도했다.
투스크 총리는 의회 표결 과정에서 일부 폴란드 정치인들이 암호화폐 규제 법안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들이 암호화폐 업체 존다크립토(Zondacrypto)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가 정치인들에게 자금 지원을 했고 러시아와도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투스크 총리는 또 이 회사가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도 후원했으며, 당시 크리스티 놈 전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카롤 나브로츠키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공개 지지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암호화폐 규제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제시한 규제 모델에는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논란은 폴란드가 유럽연합(EU)의 암호자산시장규제법(MiCA)에 맞춘 암호화폐 규제 법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관련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의회의 거부권 무력화 시도도 막히면서 규제 도입이 지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