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SEC 승인으로 23억 달러 비트코인 투자 계획 본격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승인을 받아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1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플랫폼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이 SEC로부터 이전에 발표한 비트코인 재무 계획에 대한 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약 50개 기관투자자로부터 조달한 약 23억 달러의 자본금이 이제 해제되어 언제든지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는 투자설명서에서 구체적인 비트코인 구매 규모에 대한 세부 사항 공개를 거부했으며, 투자설명서에는 트럼프 미디어가 "최적이라고 판단하는 금액과 일정에 따라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 관련 보유 자산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투자설명서에는 또한 회사가 언제든지 최대 120억 달러 상당의 주식, 채권 또는 워런트를 추가로 발행할 수 있는 범용 선반 등록도 포함되어 있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회사는 선반 등록 명세서에 따라 증권을 발행할 즉각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한 약 8470만 주가 재판매를 위해 등록되었으며, 이는 공개 주식 수의 약 절반이자 전체 발행 주식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회사는 나스닥 거래소에서 DJT라는 티커로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투자설명서에는 "TMTG의 비트코인 전략에는 비트코인 관련 증권 구매 또는 특정 시장 조건에서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그 수익금을 현금, 현금성 자산 또는 기타 이자가 발생하는 투자에 투자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트루스 소셜 외에도 이 회사는 트루스+(Truth+)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월 암호화폐 사업에 대한 야심을 담은 핀테크 브랜드인 트루스닷파이(Truth.fi)를 출시했다. 보도자료는 트루스닷파이를 "미국 우선 투자 수단을 통합한 금융 서비스 및 핀테크 브랜드"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