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승인 가능성 95%…리플($XRP), 2.35달러 저항선 돌파 '고전'

XRP가 2.35달러(약 3,267원) 저항선 돌파에 반복적으로 실패하면서 매수세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ETF 기대감이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와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5년 중 XRP,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확률이 9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XRP는 기술적으로 2.35달러(약 3,267원) 수준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XRP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2.24달러(약 3,113원)를 일시적으로 돌파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이 부근에서 다시 내려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ETF 승인 가능성이 매수세를 유도할 충분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보지만, 현 시점에서 시장의 실수요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차트 상으로도 캔들스틱의 긴 윗꼬리가 고점에서 대규모 매도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투자 심리가 아직 확고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XRP의 가격이 현재 구간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조정기에 접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ETF 승인과 같은 중장기 호재가 현실화된다면, 현재의 가격 통합 구간이 추후 급등을 위한 발판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시장은 XRP가 다음 국면으로 진입할 결정적 계기를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