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솔라나(SOL), 비트코인(BTC)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미묘한 국면 전환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균형을 잃은 하락장에서 벗어나려는 초기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지만, 강한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여전히 추가적인 거래량과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바이누(SHIB)는 최근 몇 주간 $0.0000095~$0.0000110 지지선 위에서 꾸준히 매도 압력을 흡수하며 천천히 반등세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가인 $0.0000113(약 1.6원) 부근에서는 상대강도지수(RSI)도 42선에 다가서며 매도세 완화를 시사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0.00001286(약 1.8원)을 돌파할 경우, 반등 흐름이 강화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거래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결정적인 추세 전환보다는 제한된 기술적 반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솔라나(SOL)는 일반적으로 강세 시그널로 통하는 ‘골든크로스’ 없이도 꾸준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가는 약 147달러(약 20만 4,000원)로, 6월 이후 형성된 저점 상승 패턴과 140달러(약 19만 5,000원) 지지선이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이 몰려 있는 160~165달러(약 22만 2,000~22만 9,000원) 구간은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 중이며, 지난 분기 동안 가격 상승을 여러 차례 제한해 왔다. RSI는 48 수준에서 과매수도, 과매도도 아닌 중립 영역에 머무르고 있어 방향성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시점이다.
비트코인(BTC)은 현재 약 10만 7,400달러(약 1억 4,922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핵심 저항선인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돌파 시 강한 상승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3월 저점인 8만 2,000달러(약 1억 1,398만 원)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저점 상승 구조가 확인되지만, 전체 상승은 강한 매수세보다는 숏 포지션 청산에 따른 단기 반등 성격이 강하다. RSI가 51 전후를 오가며 중립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거래량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아 탄력적인 돌파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만약 비트코인이 현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10만 500달러(약 1억 4,620만 원) 수준까지 되돌림을 받을 경우, 투자 심리는 다시 불확실성에 휩싸일 수 있다.
시장은 여전히 명확한 방향 없이 탐색 국면에 머무르고 있다. SHIB, SOL, BTC 모두 기술적 지표 상으로 ‘반등의 기회’는 모색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위해서는 거래량과 외부 자금 유입이라는 두 가지 요건이 맞물려야 한다는 점이 공통된 과제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