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본사를 둔 에너지 기업 리믹스포인트(Remixpoint)가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타카시 타시로(Takashi Tashiro)에게 비트코인(BTC)으로 급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주주의 이익과 보조를 맞추는 경영 방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리믹스포인트는 2일 공식 발표에서, 타시로 CEO의 급여와 세금을 일본 엔화 기준으로 먼저 산정한 뒤, 해당 금액과 같은 시장가 비트코인을 매입해 CEO가 지정하는 암호화폐 지갑으로 송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자산 운용 중심의 경영 전략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지급되는 보수는 일본 회사법과 조세법에 부합되도록 정해진 형식의 엔화 금액으로 계산되며, 지급 이후에 동일한 금액만큼의 비트코인을 엔화로 구매해 CEO에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급여 지급은 법적으로 엔화로 진행되지만, 실질 수령은 비트코인으로 이루어지는 셈이다.
타시로는 지난 6월 CEO로 취임하며 리믹스포인트의 재무 전략에 비트코인을 *핵심 자산으로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메시지에서 "회사를 재무 중심 기업으로 전환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급여 구조 전환은 일본 내 상장기업 중 최초 사례로, 암호화폐를 실제 경영에 도입하는 *실질적 행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동시에 이는 전통 산업군 CEO가 투자자와 리스크를 공유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서, 향후 유사 사례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