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9억 7,0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8억 9,000만 달러로 전체의 92%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8,000만 달러로 8%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2,219만 달러(전체의 32.28%)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1,767만 달러로 79.6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2,113만 달러(30.7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270만 달러(60.08%)를 차지했다.
게이트는 약 1,050만 달러(15.2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7.83%였다.
특이사항으로 전반적으로 모든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비트멕스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9.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6억 7,83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대부분인 6억 5,478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BTC에서 약 2,23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그중 89.15%가 숏 포지션이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2억 5,86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그중 2억 1,503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483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으며, 52.73%가 숏 포지션이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45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2,000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2,259만 달러), DOGE(1,317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도 지난 24시간 동안 약 31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2.38백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가격은 24시간 기준 +9.39% 상승했다.
특히 ENA 토큰은 가격이 24시간 동안 +23.92%라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약 518만 달러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ADA(카르다노)도 +16.58%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약 483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상승세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