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리플)가 2025년 들어 가장 중요한 저항선 중 하나를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상향 돌파한 XRP는 오랜 기간 이어졌던 횡보 국면에서 벗어나 강세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기술적 지표 상 이번 EMA 돌파는 단순한 추세 반전을 넘어, 중기적 하락세 종료를 알리는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XRP는 10월 중순 2.45달러(약 3,406원) 지지선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수세를 유도했고, 최근 2.61달러(약 3,628원)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XRP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시장 전반의 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저항선 위에서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은 매수자 우위를 확인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권(50 부근)에 머물고 있으며, 과매수 구간과는 여유가 있는 상태다. 이는 추가 상승 여력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거래량 역시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며 시장의 에너지 회복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전문가들은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거래 참여자의 유입”이라며, “거래량이 동반된 상승이어야 추세 전환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기술적 관점에서 XRP의 다음 저항 목표는 2.77달러(약 3,850만 원)와 심리적 마지노선인 3.00달러(약 4,170만 원)다. 현재로선 2.55~2.60달러(약 3,548만~3,627만 원) 구간을 방어하는 흐름이 유지된다면, 이들 고점을 향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주간 캔들이 200 EMA 위에서 마감될 경우, 중기 시장 심리는 완전히 상승 전환될 수 있다.

다만, 상승 시도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단기적으로 2.40달러(약 3,336만 원) 수준까지 되돌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구간은 재차 중기 지지선 테스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거래자들은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XRP는 현재 기술적 반전 기로에 서 있다. 가장 중요한 저항선을 돌파한 현 시점에서, 상승 랠리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지 여부는 다음 몇 거래일 내 시장 참여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