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가 10월 급락 이후 여전히 완전한 회복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여러 온체인 신호와 기술적 지표들은 상승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LINK는 약 3% 반등하며 18.5달러(약 2만 5,715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가격 구간은 단기 박스권으로 보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강한 상승세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알프렉탈(Alphractal)의 창업자 주앙 웨드슨(Joao Wedson)은 LINK가 현재 국지적 저점 부근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하락장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반등 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MVRV Z-Score가 낮아진 현 상황에 주목한다. 해당 지표가 음의 값으로 진입할 경우, 과거에는 매수 시점으로 작용해 왔다. 현재 이 지표는 점차 하방을 향하고 있어 시장의 신중 모드를 반영하면서도, 향후 회복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핵심 지표인 매수/매도 압력 델타 역시 음의 영역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이 지표가 음으로 내려가면 일정 기간 후 반등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웨드슨은 이같은 지표만을 맹신하기보다는 주요 지지선 및 저항선을 기반으로 한 보조 모델과 병행 분석하는 접근을 권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포착된다. LINK는 현재 720일 이동평균선(MA)을 상회하고 있으며, 과거에도 주요 이동평균 하회를 했을 때마다 장기 매집 국면이 발생했던 전례가 있다. 최근 주요 매도 포지션 청산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는 26.4달러(약 3만 6,696원)와 28.3달러(약 3만 9,337원) 구간 역시, 가격이 이 범위를 다시 테스트할 경우 급격한 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잠재적인 돌파 지점으로 간주된다.
시장 분석가인 알트코인 셰르파(Altcoin Sherpa) 역시 LINK의 기초 체력이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가격이 17~20달러(약 2만 3,630원~2만 7,80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면서도, 이 구간에서 매집 마무리 이후 새로운 상승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흥미로운 분석도 눈길을 끈다. 또 다른 크립토 스트래티지스트는 체인링크의 가격 움직임과 M2 통화량 공급 데이터를 약 320일 간의 시차를 두고 연관시켜 상승 국면의 시간대를 예측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11월 말~12월 초 사이를 기점으로 강세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과거 최대 레버리지 청산 이벤트가 M2 급증 직전 발생한 전례를 들어, 다음 상승장은 더욱 공격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체인링크는 실거래 수요와 온체인 활력이 모두 다소 위축된 상태지만, 이러한 매도 주도 구간이 반전 신호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시간은 더 필요하겠지만, 차트와 지표가 맞물리며 25달러(약 3만 4,750원)를 돌파하는 데 성공할 경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신규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