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암호화폐 XRP가 이번 상승장에서 5달러(약 6,750원)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17년 강세장과 유사한 가격 구조가 반복되며, 일부 분석가들은 10달러에서 최대 27달러(약 13만 원)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EGRAG CRYPTO’는 최근 ‘10% 이론’을 기반으로 한 차트를 공개하며 XRP가 아직 강력한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이론은 2주 간격의 가우시안 채널(Gaussian Channel)을 바탕으로 하며, 2017년과 같은 3,700% 상승이 재현된다면 목표 가격은 5.50~6.00달러(약 7,420원~8,100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XRP가 지난 2021년에도 1,700% 상승했다며, 유사한 움직임이 반복될 경우 다시 한 번 5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다른 차트 분석가 ‘ChartNerdTA’는 XRP가 현재 대형 상승 삼각형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2017년 급등 이전의 구조와 매우 흡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피보나치 확장 지표(Fibonacci extension)를 이용해 목표 가격을 제시했으며, 1.618 배 지점인 10달러(약 1만 3,500원), 2배 지점은 무려 27.92달러(약 3만 7,100원)까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시장 데이터도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EtherNasyonaL’은 XRP가 최근 2.67달러(약 3,609원)를 넘지 못하고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구조적으로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 거래량은 55억 달러(약 7조 4,250억 원)에 도달했고, 선물 미결제 약정은 43억 5,000만 달러(약 5조 9,000억 원)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단기적 조정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XRP를 다량 보유한 고래 지갑들은 최근 약 1억 4,000만 개의 XRP를 매도했으며, 기술적 지표인 TD 시퀀셜(TD Sequential)은 일간 차트에서 매도 신호를 포착했다. 이는 수익 실현이 현재 진행 중임을 시사하며, 단기적 가격 조정 가능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멘트: XRP는 과거 강세장과 유사한 가격 패턴을 보이며 강력한 상승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차익 실현 움직임과 매도 신호는 단기 조정을 예고하는 경고등일 수 있다. 투자자라면 기술적 분석뿐 아니라 시장 심리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