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최근 거래소에서의 거래량이 급감하며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다. 가격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바로 시장 참여가 줄어드는 ‘유동성 고갈’ 현상이다.
시바이누는 10월 급락 이후 회복 흐름을 보이지 못한 채 좁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현재 SHIB는 약 0.0000102달러(약 1.36원) 수준에서 횡보 중이다. 단기적 상승 추세선을 따라 움직이고 있지만, 기술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0.0000113달러, 0.0000128달러 이상)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거래량이다. 10월 초 이후 거래량은 60% 이상 급감했고, 현재는 사실상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는 토큰의 움직임이 시장 내 실질 수요와 공급보다는 소량 주문에도 출렁일 수 있는 불안정한 구조임을 뜻한다.
거래량이 줄어들면 유동성이 약해지고, 이는 곧 투자 매력도 하락으로 이어진다. SHIB처럼 밈 코인 특성상 ‘심리적 기대’와 ‘전례 없는 호재’가 가격 상승을 가져오는 구조에서는 참여자의 감소가 얼마나 치명적인 지표인지 보여준다.
기술적 지표도 우울하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5 수준으로, 방향성이 크지 않은 중립에서 약세로 기울고 있다. 만약 현재의 하단 지지선인 0.000009달러(약 1.2원) 선이 무너지면, 지난 중반기 이후 처음으로 0.0000075달러(약 1.0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나온다.
사실상 SHIB의 문제는 단순히 ‘값이 낮다’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받아줄 시장의 ‘의지’와 ‘참여자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기술적 반등 시그널이 나타나더라도, 거래 기반이 부실하면 이는 무의미하다.
현재 SHIB는 단순히 가격 조정 국면에 있는 게 아니라, 점점 존재감을 잃고 있다고 분석된다. 다시 사람들의 관심과 유입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어쩌면 ‘0’이라는 숫자가 단순한 과장이 아닐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