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9,516만 달러(약 1,395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전체의 57.68%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42.32%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826만 달러(전체의 29.7%)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0.3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044만 달러(21.4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56.32%를 차지했다.

OKX는 약 1,369만 달러(14.3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2.92%였다.

특이사항으로 비트맥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100%로 나타났으며, 게이트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7.47%로 더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3억 1,63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084만 달러, 숏 포지션 89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1,704달러로 24시간 기준 2.73%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3억 94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억 4,43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93만 달러, 숏 포지션 94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는 9.22%의 급격한 가격 하락을 보였다.

XRP는 6.38% 하락하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103만 달러, 숏 포지션 15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ASTER 토큰은 24시간 동안 19.44%라는 큰 폭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기준 215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도지코인(DOGE)은 8.10% 하락하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41만 8,280달러, 숏 포지션 31만 8,200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점으로는 ZEC가 3.22% 상승하며 숏 포지션 청산이 151만 달러로 롱 포지션 청산(13만 1,150달러)보다 훨씬 많았고, XPL도 7.41% 상승하며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와 일부 코인의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