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AI 협업에도 4% 하락…단기 매도 압력 vs 장기 성장 기대

서도윤 기자

2025.11.04 (화) 20:51

파이 네트워크가 AI 기업 오픈마인드와의 협업 등 기술 개발에도 불구하고 단기 매도세로 PI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커뮤니티 일각에선 장기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파이코인, AI 협업에도 4% 하락…단기 매도 압력 vs 장기 성장 기대 / TokenPost.ai

파이 네트워크(PI)가 인공지능(AI) 분야 진출과 네트워크 확장 등의 최근 개발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11월 4일 기준 파이 코인은 1개당 0.22달러(약 292원)까지 내려앉으며 하루 만에 약 4%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조정과 맞물린 이 하락에도 불구하고, 파이 네트워크는 지난 2주 기준으로는 약 12% 상승하며 상위 100대 디지털 자산 중 일부 상승세를 기록한 프로젝트로 남아 있다. 최근 네트워크 확장 및 기술적 개발이 가격 저항을 다소 방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주 공개된 오픈마인드(OpenMind)와의 파트너십이 주목받는다. 오픈마인드는 로봇용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파이 네트워크는 AI와 블록체인을 융합해 현실 세계에서 PI 토큰의 실사용 가능성을 확대하려는 목표를 설정했다. PI 측은 “오픈마인드의 AI 모델이 PI 노드 인프라에서 실행됨으로써 분산형 AI 학습 및 컴퓨팅 작업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파이 네트워크의 ISO 20022 금융 메세징 표준 채택 가능성과 테스트넷(Testnet2 v23) 공식 론칭 등이 커뮤니티 기대감을 자극했다.

다만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단기적 매도 압력이 커지는 조짐도 감지된다. 하루 사이 60만 개 이상의 PI 토큰이 거래소로 유입되면서 매도 가능성이 높아졌고, 30일 이내에 1억 3천만 개가량의 물량이 새롭게 잠금 해제될 예정이어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와 반대로 일부 커뮤니티는 장기적인 토큰 잠재력에 낙관적이다. 'Lord Drey'라는 사용자는 PI가 2028년까지 3~5달러(약 3,990원~6,650원)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PI의 기술적 기반이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전체적으로 파이 네트워크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AI 및 블록체인 융합이라는 차별화된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격 변동성은 불가피하겠지만, 기술적 진전이 이어질 경우 장기적 성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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