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이 일제히 가격 하락을 겪고 있으며, 솔라나(SOL)만이 상승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1억 4,920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2.17% 하락했다. ETF 자금 유출과 기관 관심 저하로 하락 압박을 받고 있으며, 약 1조 7천억원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이뤄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주요 지지선 붕괴 시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506만원에서 거래 중이며, 24시간 기준 2.23% 하락했다. 여러 차례 지지선 테스트 후 레인지 하단으로 근접해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만약 가격이 600만원 이상으로 회복되면 상승 전환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XRP는 3,297원으로, 하루 새 약 2.06% 하락했다. 최근 상승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면서 조정이 이뤄졌고, 단기 약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기술적 구조는 여전히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솔라나는 23만 3천원 선까지 상승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21만원 이상의 가격대를 유지할 경우 강세 전환 전망이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 다만 최근의 기술적 구조 변화로 낙관적 전망에서 중립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가격 조정이 거래량 증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건전한 시장 흐름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부터 알트코인 시장의 반등 가능성과 함께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나, 기술 발전과 제도적 수용이 확산됨에 따라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크다. 투자자들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시장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