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4개월 만의 최저치인 10만 800달러(약 1,080만 원)까지 급락하며 시장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는 ‘투매’ 현상과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겹치면서 매도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급락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장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여러 전문 거래자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9만 5,000달러(약 950만 원) 부근에서 바닥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8만 8,000달러(약 880만 원)~9만 5,000달러 구간이 지지 구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명 트레이더 HORSE는 차트를 공유하며 10만 달러(약 1,000만 원)선이 ‘덫’이 아닐 경우 현재 가격대가 바닥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아직 명확한 반등 신호가 잡히지 않은 만큼 단기적으로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현물 ETF 승인 이후에도 지속적인 순유출이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대형 투자자의 이익 실현도 겹치며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정이 건강한 수준이라는 의견과 하방 리스크가 더 존재한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아니면 시장의 우려대로 추가 하락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