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11월 들어 20% 가까이 하락하며 다시금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이에 반해 XRP 튠드라(XRP Tundra)는 실제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도지코인은 시가총액 기준 최대 ‘밈코인’으로 자리 잡으며 과거에도 4분기 동안 강세 흐름을 보여왔다. 실제로 2022년 105%, 2023년 10%, 2024년에는 41%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예외적으로 조정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저버리고 있다.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타디그라드(Trader Tardigrade)는 도지코인의 현재 차트가 2016~2017년 대세 상승기와 유사하다며, 이른바 ‘8년 주기’ 패턴이 유효하다면 차후 6,000% 이상 상승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다만 현실적인 관점에서 해당 주장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또 다른 분석가 제자BTC(JezzaBTC)는 대중 심리가 개선될 경우 도지코인이 최대 18달러(약 2만 3,4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지만, 전반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이 대세다.
이런 불확실성과 대비되는 흐름을 보이는 것이 바로 XRP 튠드라다. 이 프로젝트는 솔라나(Solana)와 XRP 레저(XRPL)를 기반으로 하는 ‘듀얼 체인’ 구조를 채택해 기술적 실용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솔라나는 빠른 거래를, XRPL은 투명한 정산을 담당하면서 두 체인의 특성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크라이오 볼트 스테이킹, 아틱 스피너 보상, 프로스트 키 NFT 등 실제 제품군을 통해 수익성과 이용자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XRP 튠드라는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서, 실질적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검증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사이버스코프(Cyberscope), 솔리드프루프(Solidproof), 프레시코인(FreshCoins)에서 스마트 계약 감사를 완료했으며, 기업 실체는 바이탈블록 KYC 인증을 통해 검증을 받았다. 현재 프리세일 10단계를 진행 중이며, TUNDRA-S 토큰은 0.158달러(약 215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금까지 약 200만 달러(약 27억 원) 이상을 유치했으며, 커뮤니티 보상 프로그램으로도 3만 2,000달러(약 4,320만 원)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도지코인은 여전히 커뮤니티 기반 에너지와 가시성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구조적으로 반복되는 과열과 피로감의 사이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XRP 튠드라는 검증된 인프라와 분산형 보상 시스템을 통해 시장 순환과 무관하게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결국 이번 도지코인의 상승 전망 논쟁은 ‘밈과 기능성’이라는 암호화폐의 극단적 양면성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단기적 가격 변동에 의존하는 프로젝트와는 달리, 체계적 인프라와 투명성을 강조하는 플랫폼이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 XRP 튠드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