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BCH)가 4년 만에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며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 암호화폐 전문 차티스트는 BCH가 곧 주요 저항 구간을 돌파하고 960달러(약 1,424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분석은 BCH의 하루 차트를 중심으로 2021년 8월 고점부터 이어져온 다년간의 박스권 상단 돌파 가능성을 다룬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 상단은 과거 수차례 가격 상승을 저지했던 강력한 저항선으로, 현재 BCH가 이 구간을 반복적으로 ‘두드리고’ 있어 돌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피보나치 분석: 첫 번째 관문은 627달러

그는 2021년 고점에서 이후 약세장 저점까지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을 적용해 핵심 저항대를 설정했다. 우선 단기 저항선은 627달러(약 929만 원) 부근이다. 과거 여러 차례 가격이 반응했던 수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중장기 상승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수 있다.

피보나치 38.2% 되돌림 구간인 677달러(약 1,004만 원)도 주목해야 할 중간 저항선이다. 이후 상승은 피보나치 확장 수준에서 계산된다. 동 분석가는 최근 저점과 고점을 기준으로 한 엘리엇 파동 이론을 적용, BCH가 이 구간을 넘어서면 다음 두 가지 목표치를 제시했다.

- 동일한 폭의 상승 재현 시: 851달러(약 1,262만 원)

- 엘리엇 파동 확장(1.272배) 기준: 최대 960달러(약 1,424만 원)

그는 960달러 도달은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니라 이후 고점 조정, 그리고 '5파 상승' 완성을 예고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반등과 지배력 하락이 전제

다만 이 강세 시나리오는 보다 큰 시장 흐름에 달려 있다. 분석가는 무엇보다 비트코인(BTC)이 9만 달러(약 1억 3,353만 원)를 회복해야 한다고 전제한다. 해당 가격은 아직 현실화된 적 없지만, 분석의 기준선으로 사용되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조건은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도미넌스) 하락이다. 현재 59.56% 수준인 BTC 점유율이 저항선에서 꺾이고 하락해야, 시장 자금이 BCH 같은 알트코인으로 유입된다는 논리다. 그렇게 됐을 경우, 그는 BCH가 현 저항대를 돌파한 뒤 다시 지지를 확인하고 최종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라 전망했다.

이 영상 초반부는 차트 분석에 집중했으며, 종반부에는 무거운 분위기를 덜기 위해 격투기 경기 이야기를 곁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론은 명확하다. BCH는 지금 4년 만의 전환점에 서 있으며, 거시적 조건이 충족된다면 큰 상방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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