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8조 원 평가손실에도 '이더리움 굳건히 보유'…장기 전망 고수
이더리움(ETH) 가격이 올해 들어 35% 가까이 급락하면서, 대규모 보유 업체인 비트마인(BitMine)이 8조 원이 넘는 평가손실을 떠안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매도를 고려하지 않으며, 지속적인 매입과 스테이킹 확대를 통해 장기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인 1,950달러(약 286만 원)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하락률은 35%에 달한다. 이로 인해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 자산 가치는 급락해, 4,200만 ETH의 보유 원가 약 164억 달러(약 24조 900억 원) 대비 현재 평가금액은 82억 달러(약 12조 488억 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평가손실만 무려 8조 원 이상에 달하는 셈이다.
회사 주가도 타격을 받고 있다. 비트마인 주가는 이날 7.7% 하락한 18.70달러(약 2만 7,464원)로 마감했고, 지난해 7월 최고점 대비 88% 급락한 상태다. 대형 ETH 보유자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한층 위축된 모습이다.
그러나 비트마인 경영진은 장기 전략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다. 톰 리(Tom Lee) 최고경영자(CEO)는 “당사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 보유 전략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며 “부채 의무나 유동성 압박도 없기 때문에 ETH를 급히 매도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스테이킹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회사를 지탱하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매수 지속…이더리움 4,1788개 추가 확보
이달 초 이더리움이 2,200달러(약 323만 원) 이하로 떨어진 시점에도 비트마인은 공격적인 매수를 이어갔다. 회사는 지난주 이더리움 4만1,788개, 약 9,600만 달러(약 1,409억 원)어치를 추가 매수했다. 이에 따라 비트마인의 보유량은 약 430만 ETH로 늘어났으며, 이는 이더리움 전체 유통량의 약 3.55%를 차지한다.
비트마인의 평균 매입 단가는 약 3,879달러(약 569만 원)로 추정된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는 약 100억 달러(약 14조 6,870억 원) 수준이다. 손실 규모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6조 원 이상이다.
톰 리 회장은 “지금의 이더리움 가격 약세는 온체인 활동과는 괴리가 크다”며 “일일 트랜잭션 수와 활성 주소 수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전의 약세장과 달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기반은 더 공고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도 이에 발맞춰 스테이킹 비중을 확대 중이다. 현재 비트마인은 전체 보유량 중 약 290만 ETH을 예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억 8,800만 달러(약 2,761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오는 2026년 초에는 자체 검증인 네트워크인 ‘메이드 인 아메리카 밸리데이터 네트워크’를 출범시켜 이더리움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비트마인 주가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조정 여파로 6%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테린, 이더리움 생태계 ‘긴축 모드’ 선언…450억 원 기부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최근 재단의 재정 전략을 ‘완만한 긴축 체제(mild austerity)’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보유 중인 1만6,384 ETH(약 4,400만 달러, 약 644억 원)를 인출해 보안과 프라이버시, 오픈 인프라 프로젝트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부테린은 해당 기금을 통신, 금융, 운영체제, 지배구조, 개인정보 보호 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의 오픈소스 기술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며, 일부 프로젝트에는 직접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탈중앙화 스테이킹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표는 이더리움이 6개월 만에 2,700달러(약 396만 원) 이하로 떨어지며 현실적 용도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은 사람 중심의 탈중앙 기술 스택의 중심축”이라며, 기업 중심의 폐쇄형 기술과 차별화된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가격보다 생태계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부테린과 재단은 생태계 안정성과 기술 발전에 초점을 맞추며, 단기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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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시세가 35% 넘게 급락한 가운데, 비트마인처럼 장기 비전을 잃지 않고 보유 전략을 유지하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의 공포와 소문, 하락장에서 살아남는 투자자들은 모두 '가치에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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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이더리움 가격은 올해 35% 가까이 하락하며 1,95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고, 이에 따라 대규모 보유자인 비트마인은 8조 원 이상의 평가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마인은 매도를 고려하지 않고 보유와 매수, 스테이킹 확대를 통해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전략 포인트
1. 손실에도 불구하고 4만 ETH 추가 매수 → 전체 보유량 430만 ETH로 증가
2. 약 2/3를 스테이킹해 연간 1억 8,800만 달러 수익 창출
3. '메이드 인 아메리카' 밸리데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장기 인프라 투자 강화 예정
4. 부테린의 '완만한 긴축 전략' 선언 → 보안·오픈 인프라 등 핵심 기술 개발 투자 확대
📘 용어정리
- 스테이킹(Staking): 보유한 암호화폐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그에 따른 보상(이자 개념)을 받는 방식
- 온체인 활동: 블록체인 상에서 발생하는 실제 트랜잭션이나 스마트계약 실행 등 네트워크의 실사용 지표
- 밸리데이터(Validator): 블록 생성 및 트랜잭션 검증을 담당하는 네트워크 참여자, 이더리움 2.0에서 중요 역할 수행
- 완만한 긴축(Mild Austerity): 재정 지출을 일부 줄이고 핵심 분야에 선택적으로 집중 투자하는 전략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비트마인은 왜 이더리움을 팔지 않고 계속 사들이나요?
비트마인은 이더리움을 장기적 가치 자산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단기 시장 하락에 영향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스테이킹을 통해 연간 1억 8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자체 밸리데이터 네트워크 출범 등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장기 수익과 생태계 참여를 강화하려는 전략입니다.
Q.
부테린이 말한 '완만한 긴축 전략'은 어떤 의미인가요?
부테린은 재단의 지출을 효율화하고 보안, 프라이버시, 오픈소스 인프라 같은 핵심 분야 중심으로 자산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보유 ETH의 일부를 매도해 자금을 확보해 둔 상태로, 이는 단기적 가치보다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기술적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Q.
비트마인 같은 대형 보유자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비트마인처럼 다량의 ETH를 보유한 기관은 시장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들이 매도에 나설 경우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급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현재처럼 보유를 유지하거나 매수할 경우, 시장 안정성과 상승 기대감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대형 기관의 움직임을 가격 흐름의 지표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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