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내부통제를 둘러싸고 경영진과 감사, 감사인 간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최근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이 깊다.
빗썸의 경영진, 특히 이재원 대표는 2025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서 자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빗썸 내의 감사와 회계법인은 이와 상반되게 내부통제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그들은 최근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를 근거로 들며, 감시와 통제 절차가 충분히 이행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문제의 출발점은 2025년 2월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였다. 당시 빗썸 직원이 이벤트 당첨금 수량을 잘못 입력하면서, 회사가 보유한 수량을 넘는 62만 비트코인을 발송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건은 내부통제의 결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감사와 감사인은 이러한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 처리와 승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중요한 취약점이 노출됐다. 이에 대해 회사는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개선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개선 사항으로는 사고 방지를 위한 물리적 차단, 업무 체계의 세분화, 상시 모니터링 등이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회사 경영진이 사고 발생 이전의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평가한 반면, 감사와 감사인은 사고를 고려한 평가를 내놓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엇갈린 평가로 인해 빗썸의 내부통제 시스템은 다시 한번 점검을 받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앞으로도 회사의 운영 방침 및 내부 통제 시스템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