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반등 탄력을 키우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대형 보유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반면, 소액 투자자들은 물량을 줄이고 있어 추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산티먼트는 7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8만2800달러선까지 올라 연초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 6%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초 급락 당시에는 연초 대비 낙폭이 27%까지 벌어졌지만, 최근 들어 매수 압력이 되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산티먼트는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이 8만8000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다고 봤다.
실제 매수는 ‘고래’로 불리는 10비트코인 이상 1만비트코인 미만 보유 지갑에서 두드러졌다. 이들 지갑은 최근 몇 주 동안 1만6622비트코인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0.01비트코인 미만을 보유한 소액 지갑은 같은 기간 약 28비트코인을 내놓으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이 강세장의 전형적인 초기 신호로 읽힌다.
산티먼트는 강한 상승장이 형성될 때는 ‘스마트머니’가 먼저 움직이고, 소액 보유자들이 뒤따라 빠지는 패턴이 자주 나타난다고 짚었다. 현재는 아직 5월 초 자료가 충분하지 않지만, 최소한 비트코인 가격을 더 끌어올릴 만한 수급 환경은 마련됐다는 평가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8만9000달러가 다음 목표로 거론된다. 온체인 분석가 온체인 마인드는 유동성 밀집 구간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현 저항대를 강하게 넘어서면 다음 주요 매물대가 8만9000달러 부근에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중간 구간의 유동성이 얇아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비트코인이 다시 시장 중심에 서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다만 현재 반등이 연속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대형 보유자의 추가 매수와 저항선 돌파 여부에 달려 있어, 당분간 8만8000달러와 8만9000달러 구간이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